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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다"…서울대 의대 출신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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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m   In 경계에 선 의사들의 모임 '경의지회' 각계서 활약하는 의대 동문 모임 최근엔 스타트업 대표들이 주축 김주영·최원우·문우리 대표 등 신약 개발,  AI  로 난임 치료까지 전공 살린 기술로 세계시장 겨냥 의사는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린다. 6년제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각박한 수련 생활을 버틴다. 이후엔 대학병원에 남아 교수가 되거나 개원의로 살아간다. 서울대 의대 출신들로 구성된 동문모임 ‘경의지회’에는 의사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하고, 예측 불가능한 병원 밖 세상으로 발을 내디딘 창업가들이 모여 있다. 스스로를 ‘경계에 선 의사(경의)’라고 부르는 이들이다. ◆창업으로 ‘인생 2막’ 시동 경의지회는 2010년 조직됐다. 서울대 의대를 나와 경제계와 정계·학계·법조계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초기 멤버가 됐다. 초대 회장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맡았다. 현재 1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의 주축이 스타트업 대표들로 바뀐 건 3년 전부터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다양한 학번대에서 동시다발적인 창업이 이뤄졌다. 4050세대인 90학번대는 경의지회 창업가를 지탱하는 경력자 그룹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초대 가정의학과장을 지낸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92학번)는 2020년 창업을 선택하고 지방간 전문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해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원우 큐티스바이오 대표(91학번)는 서울 압구정동 한복판에 피부과를 개원해 15년을 운영했다. 최 대표는 “어느 순간 의사로서의 역량이 좁게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 소재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하다가 시장 가능성을 내다봤다”고 말했다. 2020년 창업에 뛰어든 최 대표는 프랑스 로레알그룹,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 중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98학번)는 인공지능( AI )를 활용해 우수 배아 선별 확률을 65%까지 끌어올린 난임 치료 솔루션으로 국내와 유럽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의사 출신 창업가 역할 더 커질 것” 한 세